[웹소설/로판] 악녀의 남주님 - 이하론

    줄거리

    <달의 마음을 녹이는>이라는 소설에 빙의한 유니페는 여주인공 라엘의 친구로 나와 그녀를 괴롭히다 라엘의 후회하는 전남친 카시안의 손에 죽는 악녀였다. 여주와 만나게 되는 아카데미로 떠나는 날 유니페의 몸에 빙의하게 되었고 원작을 피하기 위해 라엘을 피해 다녔다.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이제 남주만 피해 잘 살아가면 행복하게 살 거라고 생각했지만 파티에서 과음을 하고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남자주인공 이시드임을 알게 된다. 술에 취해 잘생긴 이시드에게 다가가 하룻밤만 자자고 꼬드기고 하룻밤 인연은 싫다는 사람에게 오늘부터 연인이 되자고 말하곤 다음날 사고였으니 잊으라고 말한 자신이 너무 쓰레기 같았던 유니페는 이시드와 라엘이 만나기 전에 헤어지자 다짐을 하곤 이시드와 연애를 하게 된다.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남조 카시안의 계속된 바람으로 헤어지게 된 라엘이 유니페와 같은 치료소에 부사수로 일하게 되고 비 오는 날 유니페를 마중 나온 이시드와 라엘이 마주치게 된다. 라엘에게 호감을 가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싸늘하게 쳐다보고 유니페만을 챙겨서 마차에 오른 이시드는 아카데미 시절부터 유니페의 근처에 얼쩡거리던 라엘이 거슬리는 눈치였다. 그 사실을 까맣게 모르는 유니페는 생각과 다르게 흘러 가 살짝 당황하지만 운명은 세 번째부터라는 생각을 하며 이시드와 함께 집을 향한다.
     
    시간은 흘러 이시드는 분기별로 있는 원정을 가야 했고 한 달 동안 만나지 못한다는 사실에 속상해한다. 그런 유니페에게 라엘은 자신에게 온 백야 기사단의 원정 협력 요청서를 보여주며 같이 갈 수 있는지 물어보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 유니페는 동행인으로 자신의 이름을 넣어달라고 한다. 이 사실을 모르는 이시드는 원정 협력 서류 승인을 내리게 되고 유니페도 같이 원정에 참여하게 된다. 원정 도중 라엘과 유니페는 씻기 위해 한 호수에 들어가 있었는데 갑자기 호수에 크라켄이 나타나 둘을 호수 밑바닥으로 끌고 가지만 이시드의 불 마법으로 크라켄이 죽고 무사히 구출된다. 바다에 있어야 할 크라켄이 호수에 있었다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원정대는 크라켄의 번식기라는 사실을 알고 호수 밑바닥에 있을 다른 크라켄을 죽이기로 한다.

    리뷰

    개인적으로 약간 광적인 집착을 가진 이시드 너무 좋아요! 이 소설도 작가님이 꾸금의 선을 아슬아슬하게 가시며 쓴 소설인데 웹툰도 엄청납니다ㅎㅎㅎ
    개인적으로 꾸금판 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무리 라엘을 지키기 위해 바람을 핀 카시드지만 용서받지 못하는 것도 속 시원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해요. 문제는 황제인데.
    그래도 이시드와 유니페는 잘 이어져서 좋아요.
    또 유니페가 당찬 성격은 아니지만 막힘없는 성격이라 더 좋았구요. 소설 전개가 전반적으로 답답한 부분 없이 재밌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소심하게 문을 잠가서 둘만 있으려던 수작을 유니페에게 안 들키기 위해 노력하던 이시드는 자기가 음흉하고 밝은 유니페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부분이 소심하면서 너무 좋아요.
    뭔가 피폐 같지 않은 피폐 같달까.
    유니페가 이시드의 자존감 낮은 부분을 채워주는 것도 좋고 라엘을 신경 안 쓰고 싶은데 챙겨주는 부분도 좋아요.
    워낙 유명한 소설이라 웹툰으로도 나왔고 검색해 보니 카카오페이지로 보는 웹툰보다는 카카오웹툰으로 보는 게 좀 더 수위가 살짝 있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유니페를 질투하는 악역도 없는 클리셰적인 면모들이 별로 없는데 재밌어요.
    모두 모두 꼭 읽으셨으면 하는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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