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로판] 가짜를 위한 장소는 없다 - 오앤

    줄거리

    9살의 필로메는 산책 도중 우현히 <황녀 엘렌시아>라는 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책의 내용은 웬 평민 여자가 황제의 친딸로 나오고 황녀인 자신이 가짜로 밝혀져 잔인한 최후를 맞이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책 속의 필로멜과 자신이 동일 인물이 아니라고 믿고 싶었지만 과거에 있었던 일이나 화창하다고 예정 되었던 건국제의 날에 비가 내려 건국제가 연기 되는 등 일어나는 일들이 책의 내용을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내린 비로 건국제가 취소될 상황이 되자 책의 내용을 믿고 싶지 않았던 필로멜은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에게 건국제를 연기 하지 말자고 하지만 필로멜로인해 자신의 아내가 죽었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딸을 원망하고 있던 황제는 자신이 어린애의 투정까지 일일이 들어줘야 하나며 분노를 비치곤 사라집니다. 다음날 비를 맞아 감기에 걸려버린 필로멜은 책의 내용처럼 죽고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황제가 자신에게 그래도 작은 애정이라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밖으로 홀로 나가게 됩니다. 황제에게로 향하던 필로멜은 자신의 시중을 들던 하녀들과 호위기사의 대화를 듣게 되는데, 그들은 필로멜의 흉을 보고 있었고 그 이야기를 들은 필로멜은 방금까지 자신의 안부를 걱정하던 저들이 자신의 편이 아니라는 사실에 눈물을 흘립니다. 하지만 그런 필로메에게 더 큰 상처를 준이는 바로 황제였는데, 황제의 집무실 앞에 도착한 필로멜은 황제와 폴란백작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감기에 걸린 필로멜을 걱정하고 있던 백작은 황제에게 황녀를 찾아갈 것을 권유하지만 황제는 한 번도 자신의 자식이라고 느껴 본 적 없다며, 그저 쥐 죽은 듯이 살기를 바란다는 말을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필로멜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소설 속 필로멜처럼 패악을 부리지 않고 황제의 진짜 딸 엘렌시아가 나타나기 전에 황가의 보물 홍염의 반지를 받아 도망가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홍염의 반지는 황제 혹은 후계자나 되어야 쓸 수 있는 보물로 황제의 눈 밖에 난 필로멜은 황제에게 점수를 따기 위해 과음한 황제에게 예언서 <황녀 엘렌시아> 속에서 나온 특급 산살초 차를 가져다 주거나 같이 산책을 하기도 하며 시간은 흘러 흘러 6년이 흐릅니다.
     
    드디어 엘렌시아를 찾아낸 필로멜은 엘렌시아의 집에 찾아가 자신의 친 어미인 카트린을 만나게 됩니다. 잠시간 카트린과 대화를 마친 필로멜은 엘렌시아를 데리고 황제와 귀족들이 모여있는 회의장으로 갑니다. 전 황후와 너무나도 닮은 엘렌시아를 모두에게 소개하고 자리를 뜬 필로멜은 숨겨두었던 보따리를 꺼내 자신의 아버지인 마탑주가 있는 곳으로 향합니다.

    리뷰

    저는 개인적으로 여주가 사이다 빵빵 날리거나 여주가 병맛인 소설들을 좋아하는데 여주에게 잘못 했던 주변 사람들이 눈물 쏙 빠지게 후회하는 소설도 좋아해요!
    가짜를 위한 장소는 없다는 주변인(황제) 후회 소설이에요! 지난날 자신이 입으로 벌린 죄를 벌 받았죠.
    물론 눈물 쏙 빠지게 후회했다는 느낌은 없는데 그래도 나름 벌 받고 후회 한다고 생각해요!
    남주도 약간 미친 느낌으로 여주 바라기인데 이게 광공으로 미친게 아니라 순한 개가 좀 주인 집착을 심하게 하는 느낌이에요ㅋㅋㅋ
    보다보면 알게 되겠지만 엘렌시아는 미연시 빙의자인데 그것도 벨라디를 싫어하는 빙의자였어요.
    원작 미연시에서는 벨라디를 <황녀 엘렌시아>에서 처럼 엄청난 패악을 부리지도 죽지도 않는데 그저 악역은 악역이라는 이름 아래 벨라디를 나락으로 보내버리는 팬픽을 쓰고 게임 회사에서는 그 팬픽이 인기가 많으니 팬픽을 책으로 출판해버리죠.
    그리고 그 팬픽이 <황녀 엘렌시아>였구요.
    그리고 엘렌시아에 빙의한 빙의자는 그냥 벨라디를 이유 없이 그저 싫어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보면서 그래 세상엔 그저 이유 없이 다른 사람을 싫어 하는 사람도 있지 하지만 그 미움을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슬플까 싶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냥 후회물인줄 알고 봤는데 뭔가 벨라디 모험물 같기도 하고 그런 소설입니다.
    내용이 뒤로 갈 수록 좀 복잡해지는 것 같기는 해요.
    처음 내가 기대했던 내용은 이런 내용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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