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줄거리
알바 한던 식당의 가스 폭발로 인해 죽었을 거라 생각했던 송사과는 눈을 떠보니 낯선 동굴에서 웬 남자와 함께 또 다른 죽음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다리가 30개 달린 거대 거미에게 들키지 않고 몸을 숨긴 후 남자는 자신의 이름이 강무니라고 소개한다. 남자의 이름을 들은 사과는 자신이 있는 이 낯선 세계가 아포칼립스 피폐 소설 <종말의 심판> 임을 깨닫게 된다.
또한 자신과 동명이인의 등장인물 민폐 캐릭터 송사과에게 빙의했음을 알게 된다. 송사과의 민폐짓으로 마이너스 카운터라는 스킬을 얻게 되는 강무늬는 소설과 다르게 사과는 가스 폭발을 이용해 거미를 처치하고 강무니는 아이기스 방패라는 스킬을 얻는다.
무사히 던전에서 탈출했지만 부상을 입은 사과와 무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원 밥을 먹은 사과는 끔찍한 맛에 질겁을 한다. 썩은 음식이라고 생각했으나 독기에 오염된 땅으로 인해 농작물 생산량도 줄고 맛과 영양분이 없어진 것이었다. 던전에서 ‘농장의 주인’이라는 스킬을 얻게 된 사과는 농장에 들어가 퀘스트를 받고 얻은 민들레, 쑥, 칡, 냉이 같은 야생초 씨앗을 심고 수확한다. 농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마나를 소비했기에 작은 마나를 해결하기 위해 포션을 얻을 수 있는 의료원으로 향한 사과는 또 다른 위험에 휘말리게 된다.
포션을 얻기 위해 기다리던 중 광신도가 나타나 그의 몸을 산산조각 내고 몬스터를 생성하는 던전 균열을 만들어낸다. 게이트에서 생성된 골렘을 해치우기 위해 사과의 옆에 있던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이 지팡이에서 장검을 뽑아 골렘을 상대하지만 턱 없이 부족했다. 그런 어르신을 구하기 위해 사과는 씨앗을 골렘의 관절 부분으로 던진 후 스킬을 발동해 작물의 성장 속도를 올려 골렘을 부순다. 무사히 골렘을 처치한 사과는 부상자들에게 자신이 수확한 야생초를 나눠주고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이를 확인한 의료원 직원은 사과에게서 대량의 약초를 구매하게 되고 그녀는 웅녀라는 별명을 얻는다.
골렘을 상대하던 어르신은 저주로 인해 오른쪽 다리가 고목처럼 비틀려버린 한국의 1위 대형 길드의 마스터 한태산이었고 그는 자신을 구해준 사과에게 자신이 저주를 받은 계기를 얘기해 주며 뛰어난 효과를 가진 약초를 판매하게 되어 적들의 눈에 띄게 된 사과에게 조심하라고 말하며 자신의 길드에 들어올 것을 권한다. 생각해 보겠다 말하며 자리를 벗어난 사과는 퀘스를 하며 수확하던 중 일정 조건 충족 시 모든 상태 이상 무효화가 있는 달걀 나무 꽃(=나무에 피어난 닭)을 얻게 되고 삼과 함께 요리를 해 한태산에게 먹여 저주를 없앤다.
리뷰
먼치킨이라는 제목에 혹해 본 소설인데 사실 사과는 먼치킨이 맞긴한데 물리적 마법적 먼치킨은 아니고 음식과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먼치킨이에요.
제가 원하는 능력 빵빵 여주가 모든 걸 척척 해결하는 내용은 아니지만 절대미각을 가진 사과가 요리로 헌터들의 마음을 얻고 헌터들을 길들이는 모습은 뭔가 사육하는 느낌이라 재밌었어요.
근데 그만큼 좀 유치한 내용이기도 해요.
그리고 로판인데 이건… 로맨스는 없다고 봐야 해요;;
사과의 주변에 남주 격 인물이 3명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주 후보 중 하나인 무니는 비중도 별로 없고 고결이 그나마 가능성 있다 싶었는데 후반에 갈수록 그도 딱히… 맨날 얼룩이라 부르며 사과로 존재의 의미를 찾은 이시안도 그냥 조연처럼 남아버린…
로맨스는 기대하지 마세요 흑흑
그냥 약간 국뽕에 차고 싶다면 보시는 게 좋아요.
사과가 한국인인 만큼 한국요리로 헌터들을 길들이고 쑥이나 민들레 같은 야생초로 사람들 치료하는 거 보면 뭔가 국뽕이 차오르거든요.
그래도 뭔가 유치한 내용이다 싶긴 한데 작가님의 필력은 유치하지 않아서 잘 읽을 수 있었어요.
좀 취향은 타겠지만 가볍게 읽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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